어드레스 125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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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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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나도 제 곁에는 항상 어드레스가 있었죠

자그만한 체구에 적당한 125cc배기량의 엔진은 시내 구석구석 어디든 다니기 편했고 연비 또한 좋아서 오래도록 만족하고 있는 탈것입니다. 

필요에 의해 타기만 하다보니 바이크의 상태가 엉망이라 작심하고 새단장을 합니다. 스즈키코리아 부품대리점에서 부품을 주문하고 공수받기를 하루, 엄청 빨리 도착합니다. 저렴한 부품값에 꼼꼼한 포장은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제가 주문한 물건은 핸들과 헤드램프를 감싸는 커버와 좌우측 빽미러, 좌측 시그널램프 앗세이 되겠습니다. 


색상을 선택할 수 있었던 거시기


시그널 램프가 포함된 시그널 앗세이 좌우구분이 되는 부품입니다. 


꽁꽁 싸멘 빽미러 좌우



이렇게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흉악법 포스 내뿜는 어드레스입니다. 도난 차량 비스므리해서 아껴주기로 합니다. 


스그널 커버는 어디로 갔는지 알길도 없습니다. 


프론트커버를 벗긴 꼬맹이 전면 볼트 3개와 후면 나서 몇개 풀면 탈거가 됩니다. 


열일 하는 디월트 815 ㅋㅋ 놓아줄 수 없는 최애 아이템


황변현상? 갈변현상으로 누리끼리한 색을 띄는 헤드램프 입니다. 


헤드램프가 케이스에 부착되는군용


빽미러를 장착하려고 보니 왠걸~ 나사가 부러진채로 버티고 있네요 


다행히 우측은 멀쩡합니다. 


안풀리는 나사 대할 때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애를 좀 먹습니다. 만능 윤활제 따블디? 를 뿌려주고 착착 감아주는 스냅온 바이스플라이어를 사용해서 오지게 물어줍니다. 미친개 물듯이 오지게 물어야합니다. 그리고 바로 풀지 않고 잡그는 방향 그러니까 시계방향으로 10도 정도 틀어줍니다. 움직였다면 시시한 놈이니 바로 반시계 방향으로 푸시면 됩니다. 허나 움직이지 않는다면 따블디를 좀 더 뿌려주신다거나 토치로 구워줘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래도 안된다면 산소용접기가 또는 아크용접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영역은 달인의 영역인데 저는 하지못?해 하지 않아 설명은 어렵습니다. 


여튼, 장황한 설명에 비해서 너무 시시하게 뺐습니다.  스냅온 바이스플라이어는 입양한지 10년 세월이 흘렀는데도 이가 튼튼하군요! 이름값 제대로 합니다. 


왔다리 갔다리 하는 20W HID램프입니다. 불법 부착물이라는 것을 알고는 사용하지 않고 낮에만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순정 할로겐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빽미러는 헤드램프 케이스를 달고 장착하셔야 합니다. 빽미러 먼저달고 헐~~ 하지마시길...


손상된 케이스입니다. 오랜 세월 고생 하시었고 편히 잠드시길...


프론트커버 까지 장착완료 했습니다. 이제 인물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삐쭉 내려온 화살코 모양의 어드레스 디자인은 현재 나오는 바이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 아니 요즘 나오는 바이크 디자인은 미쳤습니다. 바꾸고 싶어요ㅠㅠ 하지만 고쳐진 어드레스는 한동안 밥값을 해야합니다. 한 2년 더 타기로 맘 먹었습니다.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 하던가요? 어드리가 고알피엠에서 엉덩이를 간지럽히는 진동이 납니다. 이는 엔진오일이 다됐다는 신호입니다. 비록 쇠로만든 사물이지만 저와의 소통을 위해 간지럽힐줄 아는 생물과 같습니다. 귀여운 녀석을 최고급 미제 엔진오일 맥원, 미군에 군납도 한다는 그 제품을 한똥 다 넣고 작업을 마칩니다. 


엔진오일 교체하고 쓸때없이 동네한바퀴 합니다. 요란한 머플러 소리에 경쾌한 악셀레이터 반응은 없고 버벅거리며 어영부영하는 어드레스를 보며 또 생각합니다. 젠장 할... 연료?, 점화?, 흡기? 무엇이 문제일지 골똘히 생각합니다. 간헐적 증상이라 다음번에는 점화플러그를 교체해볼까 합니다. 손대면 끝이 없다던 정비 이제 미궁으로 빠져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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