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터벅하지 않은 부드럽고 찰진 영심이족발.
콩나물 냉국, 차디찬 소주한잔에 준비는 끝났다.
아삭한 풋고추와 양파.
취향에 맞게 소스를 선택한다. 중국산 마늘이라 알싸한 맛은 덜하지만 그래도 있는게 어디인가...
반쪽짜리 쌈무.
와사비장이다. 달짝짭짤한 시고 매운맛은 느끼한 족발을 애워싼다.
간에 좋다는 콩나물 냉국으로 개운함을 느낀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수경재배 상추에 족발 한쌈 올려 만들면 소주한잔은 그냥 따라온다.
간간한 소스를 듬뿍 찍어 입맛을 다시겠끔 한다.
2만원치의 족발인데 성인 남성 2명이 소주 세병을 비워낼 정도로 넉넉한 양을 자랑한다.
여름이라 고기굽기는 덥고, 회를 먹으려니 배탈이 걱정이고, 고민 고민 끝에 방문했던 영심이족발!
쫄긴하고 찰지고 부드러운 그맛에 제대로 취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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